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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날이 당직이었습니다. 오늘은 당직이 아니었기 때문에 강남에서 약속을 잡았었어요. 몇 년 전까지 같이 근무했던 교수님께서 제자 몇 명 불러서 밥먹고 술마실 건데,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고 연락을 주신거에요. 전 날이 당직이고 오늘은 아무 약속도 없었으니 저도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하루 온 조옹일 응급수술해야하는 환자가 겁나게 와서, 그 다다음날 자정까지 수술을 하는 거... 이거 좀 세상개억까 아닌가요? 진짜 하필 뵙고싶던 교수님과 약속을 잡은 날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너무 속상했어요.
수술 중간 대기시간에 전화를 드려서, 정말 죄송하지만 오늘 저는 모임에 참석하지 못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요. 교수님도 어떤 상황이실지 너무나도 잘 알 것이기 때문에 이해해주셨습니다. 흑흑
그렇게 수술 마치고 나가는데, 간호사선생님한테서 연락이 오는거에요. 근처 주막에서 막걸리 마시고 있으니, 고생한 김에 와서 막걸리 한 잔 하라고요.
당근 빠따죠~
오뎅탕도 먹고, 전도 마시고~
막걸리도 마셨습니다.
또 마셨습니다.
히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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