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암역에 여러개 있는 돼지곱창중에서 마음편하게 갈 수 있는 식당입니다. 맛도 적당하고, 양은 많으면서, 가격은 매우 저렴하고, 위치도 훌륭합니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육각형 곱창집이어서 저도 학생때는 꽤 단골이었습니다. 2. 그런데 몇 년 전에 있었던 일 입니다. 영자곱창에서 술한잔 하자고... 연락을 받아서 나가봤더니 이미 만취상태인 친구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아...... 양해를 구하고 문고리를 부수고 친구를 꺼낸 적이 있는데요....... ㅜㅜ 변상하겠다고 말씀드리니 괜찮다고 하셔서... 다음날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들고 가서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 조용히 곱창만 엄청 먹고 나온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날이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곱창을 먹으면서 같이 소주를 안 마신 날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