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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0/1월 겨울한라산 2

[겨울 제주도 / 겨울 여행] 혼자 한라산 #2 :: 일생일대의 잘못된 선택

0. 여행하면서 공책에 적었던 내용들 옮겨보기 ​1. 성판악으로 갈까, 관음사로 갈까.​관음사로 올라가는 것이 진짜 말도안되게 힘들다고 하길래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성판악으로 내려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게하에서 만난 아저씨가... 성판악으로 가서 성판악으로 가는 건 비추고 겨울 한라산은 관음사라고 관음사를 강력추천하는 것이다.​아... 한라산에 온 이유가 뭔가 성취감을 얻고 싶어서 방문한 것이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관음사로 올라가고 성판악으로 내려가야겠다. 같은 겨울에 한라산 갔던 고등학교 친구와의 카톡. 2. 해뜨기 전 휴게소에서 대기하다가 밝아질 때 쯤 출발. 3. 아니 지금 당연히 빨간색 코스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초록색이라구요??? 벌써 너무 힘든데요??? 이거 표지판 잘못된 거 아닌가요??? 어떤..

[겨울 제주도 / 겨울 여행] 혼자 한라산 #1 :: 출발 전까지

0. 여행하면서 공책에 적었던 내용들 옮겨적기. ​ 1. 버스타고 공항가면서 멀미를 심하게 했다. 멀미하는 걸 워낙에 싫어해서 차 안에서는 바깥 풍경만 보고, 음악만 듣지만 요즘은 넷플릭스 "위쳐"에 꽂혀서 영상을 보면서 차를 탔기 때문인가보다. 보통 멀미는 시각자극과 전정감각의 불일치 때문에 온다고들 하는데, 멀미를 하는 와중에 이게 우리 사는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하던 대학에 합격을 했다거나, 꿈에 그리던 직장에 입사했을 때 자신이 상상했던 미래인 시각자극과 막상 현실로 부딪친 전정감각의 차이가 있을 때 느끼는 혼란스러움도 멀미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 비슷한 이유로 하루종일 기분이 싱숭생숭맹숭했을 때, 직장상사 선생님께 술한잔하면서 고민상담을 한 적이 있는데 "그건 니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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