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들과 점심 먹었습니다. 평소에 궁금했던 식당이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됐네요...^^ 저는 매운 순대국을 주문했어요. 이 식당을 방문하신 적이 있는 교수님께서 "매운 순대국 꽤 매우니까, 그냥 일반 순대국에 다데기 풀어서 먹어라"라고 하시는 거에요. 하지만 진짜 상남자는 그런 충고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저는 맵당당이 상남자라서 괜찮다고, 매운 순대국 시켰습니다. 아니! 교수님! 그렇게 허여멀건한 국물 먹고, 속이 든든해지시겠어요?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죠. 하남자들이라면 폭력적인 고추기름과 색깔에 살짝 당황했겠으나 상남자인 저는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고기도 굵은 국밥이라 제 취향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그렇게 상남자면 다데기랑 청양고추 추가해서 먹어보라고 하셨지만 그건 요리를 만들어 주신 사장님에..